11월 19일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장애인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관광’이다.

비장애인의 시선에서는 장애인의 편리한 관광이 현실화하기 어려운 문제로 보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여행이 자연스러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식 변화에 참여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일 것이다.

어뮤즈트래블(대표 오서연)은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장애인을 위한 에어비앤비 공유경제모델을 바탕으로 장애인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챌린지1000 프로젝트’ 7기 데모데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들은 장애인에게 특화된 여행상품을 기획해 지난 2월 본격적인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그 결과 올 1분기에만 무려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큰 수익은 아닐 수 있지만 장애인 여행시장의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준 뜻깊은 성과다.

흔히 장애인을 위한 관광 사업이라고 하면,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착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장애인관광의 경우 해외에서는 이미 점차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 ‘뜨는 사업’이다.

오서연 대표는 “어뮤즈트래블은 주 고객이 사회적 약자인 것뿐,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는 분명한 영리기업”이라면서 “장애인용 에어비앤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바탕으로 장애인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면서 충성고객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어뮤즈트래블이 제공하는 에어비앤비 서비스란 쉽게 말해 비장애인인 호스트가 장애인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가이드 역할도 하는 모델이다.

전통적인 에어비앤비 역시 소수의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던 만큼, 어뮤즈트래블 역시 이를 기대하며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둔 상태다.

사업 초기 단계에는 장애인 가족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호스트 제안을 할 예정이다.

이에 이상엽 장애인 인권 영화제 위원장도 호스트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어뮤즈트래블 측은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확고한 만큼 호스트 확보 문제가 관건이 된다”며 “이에 앞으로 장애인 봉사 단체와 종교기관, 사회복지학과 출신의 수입원을 늘려나가고자 하는 이들의 참여를 위해 움직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출처: 이데일리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I11&newsid=03079926612746664&DCD=A401&OutLnkChk=Y )

“250만 장애인 위해 청각·후각·촉각여행 개발했죠”

오서연 어뮤즈트래블 대표 “아시아 대표 장애인 여행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

오서연 어뮤즈트래블 대표와 직원들/사진제공=어뮤즈트래블

“국내에만 장애인이 250만명입니다. 이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왜 여행을 가고 싶지 않겠습니까. 이동이 불편하거나 시설이 열악하니까 두려워서 머뭇거리는거죠.”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어뮤즈트래블의 오서연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누구나 가는 여행지를 장애인들의 시선에서 동선을 짜고 콘텐츠를 발굴해 상품화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 대표가 장애인을 위한 여행사를 설립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선 “수요가 있겠냐”며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2016년 회사 설립 직후 월평균 10건 정도였던 고객 문의는 지난해 월평균 100건으로 10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2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오 대표는 “우리가 대단히 특별한 여행상품을 만드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장애인만의 새롭고 특수한 여행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일반인들이 즐기는 여행지를 장애인들 입장에서 재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뮤즈트래블의 장애인 여행상품이 일반 여행사의 상품과 다른 점은 장애 종류와 특성을 고려해 상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어뮤즈트래블은 장애인을 △휠체어를 타야 하는 지체장애인 △관광지를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 △정신적으로 다른 발달장애인으로 구분하고 이에 맞춰 상품을 개발했다.

지체장애인 상품에는 휠체어 경사로나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시각장애인 상품에는 특산물 먹어보기, 폭포 소리 듣기 등 청각·후각·촉각 체험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장애인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여행 프로그램들. 상품 왼쪽 상단에 대상 장애인의 종류가 아이콘으로 표시돼있다./사진=어뮤즈트래블 홈페이지 캡처

이처럼 세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고객만족도도 높다. 최근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장애인·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 ‘릴레이트립’은 자체조사에서 만족도가 94%에 달했다. 해외여행 만족도도 높다.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일본 오사카 여행상품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어뮤즈트래블이 장애인 여행상품만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 비장애인들을 위한 상품들도 눈에 띈다. 오 대표는 “장애인만 따로 분리해서 취급한다는 느낌 자체를 주기 싫었다”고 말했다. 장애인 전용 여행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경계가 없는 여행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조금의 도움으로 비장애인이 가는 곳에 장애인도 갈 수 있는 것처럼 장애인이 가는 여행지에 비장애인이 못 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어뮤즈트래블은 업계 최초로 장애인 여행상품의 표준단가 만들기를 진행 중이다. 장애 종류가 다양한 만큼 장애인 여행상품은 표준단가를 내놓기 까다로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오 대표는 “표준화된 단가가 생기면 장애인들에게 ‘나도 저 여행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어뮤즈트래블을 아시아 대표 장애인 여행 플랫폼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그는 “아직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앞으로는 전세계의 장애인들이 아시아를 여행하고 싶을 때, 그리고 아시아의 장애인들이 유럽·북미 등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어뮤즈트래블을 이용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20214491320216

고석용기자.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안식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누군가에게는 도전의 순간이 될 수 있다.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이 2000만명을 넘어선 시대에 아직 여행이라는 단어가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이 있다. 앞을 보지 못하거나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이다. 이들은 국내 관광지도 돌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어뮤즈트래블은 신체적 어려움으로 떠나길 망설이는 장애인들을 위해 맞춤형 여행 상품을 만든다.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버킷리스트를 조사해 보니 여행이 높은 순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명소를 돌아보면 그분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눈에 안 보인다는 것은 독립적으로 갇혀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서연 어뮤즈트래블 대표(사진)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뮤즈트래블은 관광지 주변에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나 식당, 응급시설 등이 구비됐는지, 거동이 불편한 고객을 위한 동선은 무엇인지 고민한다.

장애 유형별로 즐길 수 있는 맞춤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오 대표는 “앞을 못 보는 고객들에게는 스토레텔링을 해드리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궁에 간다면 기둥의 색깔이나 지붕의 곡선을 마음속에 그릴 수 있도록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언어 이해력이 부족한 발달 장애인들에게는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등의 체험활동 위주로 여행 일정을 짜는 식이다.

“삶을 지속하기 위해 다음 여행을 준비합니다” 딸과 해외여행을 다녀온 고령의 고객이 전해온 한마디에 오 대표는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의 여행은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나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힘을 줍니다. 자신을 통해 사회개선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오 대표는 장애인 여행이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상 밖으로 나온 그들을 보면서 주변의 이들도 ‘장애인과 함께 살고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어뮤즈트래블은 현재 표준화된 여행 상품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지금의 여행 상품은 장애 유형별로 비용이 천차만별이지만 이를 표준화한다면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여행 상품을 운영하면서 수집한 동선 등 데이터를 통해 여행자 특성에 맞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올해 말 내놓을 예정이다. 여행을 떠난 현지에서 고객들을 전문적으로 도와줄 호스트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오 대표는 “저희를 통해 어디로 여행가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회사를 더 키워 장애인들도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기사출처
http://www.fnnews.com/news/201802131050433512

[ The struggle to make arts accessible to all ]

Enterprising businesses ensure that people with impairments can enjoy cultural experiences

Traveling on the rise

Amuse Travel has been designing travel products tailored to people with different impairments since 2016.

It sends customers to Jeju Island and countries like Japan and Singapore and connects them with hosts that live in and understand the destination.

amusetravel local partners work with the guides to provide accommodation, transportation and necessary information for people with impairments to travel in an unfamiliar area.

Each travel plan is personalized depending on a customer’s specific needs.

For people who use a wheelchair, keeping track of accessible toilets and ramps is a must.

Guides who accompany those with visual impairments make sure that they provide a sufficient explanation of the site’s surroundings

and offer experiences that concentrate on other senses, such as good-quality food.

Those with hearing impairments travel with a sign language translator.

“The population of impaired people in Korea is 2.5 million and the number rises every year due to those who acquire an impairment later in life,” said Amuse Travel CEO Oh Seo-yeon.

“[A lot of our customers have] just started to venture outdoors, discovering new realms to enjoy in life.

We also conducted interviews with foreigners and a lot of them said they didn’t know [such a traveling service] was available in Korea

and that they would very much love to visit here. In short, I believe the business has full market potential.”

From 2016 to 2017, the average number of phone inquiries asking about the service skyrocketed from 10 calls per month to 100.

어뮤즈트래블은 2016 년부터 다른 장애인에게 맞는 여행 상품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일본, 싱가포르 같은 국가로 고객을 보내고 목적지에 거주하고있는 호스트와 연결합니다.
어뮤즈트래블의 현지 파트너는 가이드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지역을 여행하는 장애인을위한 숙박, 교통 및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각 여행 계획은 고객의 특정 요구에 따라 개인화되어 계획됩니다.

휠체어 사용자는 접근 가능한 화장실과 경사로를 추적해야합니다.

각 장애가있는 사람들과 동행하는 가이드는 사이트의 주변 환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고

양질의 음식과 같은 다른 감각에 집중하는 경험을 제공하는지 확인합니다.

청각 장애인은 수화 통역사와 함께 여행합니다.

오서연 대표 이사는
“한국의 장애인 인구는 250 만명이며, 후천적 장애를 입은 사람들 때문에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과의 인터뷰를 실시하였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저희와 같은 여행 서비스가 한국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몰랐으며,

저희가 설명한 장소에 방문하는 것을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문의건수는 2016년에 비해 10배이상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코리아 중앙데일리 ( 2018.03.15 )

http://koreajoongangdaily.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aid=3045607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현대차의 ‘조용한 상생’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제로원’ 3월 문 열어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스타트업과 창업자를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센터의 문을 열었다.
한국 및 해외 4대 거점에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운영해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구상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에 이어 본거지인 한국에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스타트업과 협업을 늘리겠다는 전략 역시 본격화하게 됐다. 》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를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당시 정 부회장은 “우리는 이제 정보통신기술(ICT)기업보다 더 ICT기업다운 회사가 돼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을 비롯해 모든 부분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과거 폐쇄적인 사업 운영 방식을 탈피해 외부 기업과의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에 문을 연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제로원’도 현대차그룹의 변화된 일하는 방식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5일 자동차 및 벤처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제로원’이 지난달 초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문을 열었다.
현재 스타트업 8곳과 창업자 19명이 이곳에 입주해 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엑셀러레이터 펀드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6개월간 작업 공간도 무료로 쓸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과
외부 투자가를 연결하는 등 성장을 도우면서 공동 기술 개발 같은 협업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 서울에 문 연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제로원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면면을 보면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신사업 방향이 엿보인다.
휴대용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지오라인’은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려는 현대차그룹 목표와 맞닿아 있다.
자율주행자동차와 커넥티드카 기술 그리고 차량 공유 경제를 통해 자동차를 다양한 생활 영역에 활용하는
이른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비전도 제로원 입주 스타트업에 녹아 있다.
제로원에 입주한 ‘아우어리’는 지역 공유 경제 플랫폼 운영을 목표로 한 스타트업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어뮤즈트래블’은
현대차그룹이 축적 중인 주행 데이터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래 신사업 중 하나가 로봇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제로원에 입주한 ‘클로봇’은 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사업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지난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SK그룹을 방문했을 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물한 가방을 만든 업체로 화제를 모은 ‘모어댄’도 제로원 지원을 받고 있다.
모어댄은 자동차를 생산하거나 폐기할 때 나오는 가죽과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곳이다.
스타트업 외에 제로원에 입주한 창업자 중에는 현대차그룹 사업과 별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디어아트, 공간예술 등 현대 미술 영역에 속한 이들이 상당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로원은 사업적으로 당장 협업할 수 있는 창업자를 찾기보다는
일단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도움을 주겠다는 목적이 크다”고 밝혔다.

○ 국내외 넘나들며 외부 협업 확대

현대차그룹은 최근 ‘외부와의 협업에 소극적이고 모든 걸 혼자 다하려고 한다’는
기존 인식을 깨뜨리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협업 대상을 찾고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건립을 주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정 부회장은 미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현대차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보다
더 ICT 기업 같은 회사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일하는 방식을 비롯한 모든 부분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확대와 외부 협업 강화는 일하는 방식과 결과 모두 바꾸겠다는 그의 전략인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크레이들(Cradle·요람)’을 세웠다.
또 제로원에 이어 올해 안에 이스라엘 중국 독일에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구축이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것이라면 현대차그룹은
보다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투자와 협업도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1월 구글 우버 테슬라 출신 자율주행 기술 연구자들이 만든 미 스타트업 오로라와 협력을 발표한 게 대표적이다.
비슷한 시기에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그랩에 2500만 달러(약 266억 원) 투자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중요한 글로벌 협업 결정은 모두 정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외부 협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곳은 전략기술본부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해 초 영입된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은 1월 기자와 만나
“6개월 안에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와의 협력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가리지 않는 공격적인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진행해 온 사내 벤처기업 육성도 확대하고 있다.
2016년까지는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임직원에 한정해 아이디어를 공모했지만
지금은 전체 그룹사로 지원 대상을 늘렸다.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아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는 취지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405/89485296/1#csidxd33723aabfd8723befd64945fa88b0f 

▲오서연 어뮤즈트래블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자연스러운 삶의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 중 장애인이 옆에 있으면 좀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등 서로 이해하는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오서연(38세) 대표가 2016년에 창업한 어뮤즈트래블(amuse travel)은 장애인과 노인 등 여행 약자에게 맞는 편리한 여행 상품과 여행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여행 약자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할 수 있는, 모두가 즐거운 여행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의 교류와 복지 향상을 목표로 하는 여행회사다.

어뮤즈트래블은 기본적으로 △현지 문화와 사람이 함께하는 최고의 여행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여행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장애인에게 맞춤 여행 플랫폼과 콘텐츠 제공 등을 지향한다.

어뮤즈트래블은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여행 스타트업이다.

특히 장애인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현장에서 이동 정보 등을 제공한다.

오 대표는 어뮤즈트래블을 최고의 장애인 여행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정보통신을 거쳐 유명 프랜차이즈 관리직을 지낸 그가 어뮤즈트래블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봉사활동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태풍 ‘사이클론’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재민들을 격리시키는 걸 목격했습니다.

이듬해 방문했을 땐 그로 인해 태어난 기형아를 만나게 됐습니다. 장애인의 존재를 제대로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선교 이상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후 장애인 관련 세미나 등 각종 모임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전신마비 장애인을 위한 활동보조 봉사활동을 할 때 장애인분께서

‘내가 체육활동을 못 하지만, 나를 여행지로 보내주면 주체적으로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장애인 여행 프로젝트를 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 대표는 장애인들의 여행 불만이 높은 이유를 각 장애에 맞는 맞춤형 여행이 없기 때문으로 봤다.

그래서 장애인의 특성까지 고려한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처음에는 지체장애인 중심으로 여행 상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 시각장애인, 발달장애인 등 장애 특성에 맞게 접근했다.

이들이 여행지에서 주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 부분을 고민하면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는 게 오 대표의 설명이다.

어뮤즈트래블은 15종, 6개 등급으로 나뉜 장애의 특성에 맞춰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시각·후각·청각이 극대화된 ‘스리센스’ 여행 콘텐츠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에게는 ‘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한다. 그리고 관련 내레이션을 스토리텔링으로 곁들인다.

여행 프로그램만큼 중요한 게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진 현지 호스트를 구하는 일이다.

오 대표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1년 동안 일본 오사카 지역의 여행 루트를 만들고,

이 상품을 이용한 고객들의 후기가 전해지면서 현지 호스트를 지원하는 연락을 받게 됐다”며

“좋은 사례가 없기 때문에 활성화하지 않았을 뿐 비즈니스가 활성화하면

얼마든지 좋은 인력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오 대표에 따르면 의외로 국내가 많다. 특히 ‘서울’이 인기다.

앞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연계 상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특히 지방에 사는 분들은 서울을 여행하고 싶어 한다”며

“서울 여행을 못해 본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했다.

이어 “서울분들도 서울에서 유람선을 타 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많은 분들이 서울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서울 외에는 장애인 인프라가 잘돼 있는 곳이 인기다. 가까운 일본이 대표적이다.

기술적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이동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주체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알리기 위해서다.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해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어뮤즈트래블 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부가적으로 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 대표는 이런 서비스가 타 여행사와 차별화된 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뮤즈트래블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 1200만 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1억8000만 원을, 올해 1분기에는 3억 원을 기록했다.

오 대표는 “올해는 10억 원 정도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인력 채용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달만 해도 역량 있고 뜻이 있는 석·박사 출신 지원자들이 넘쳐날 정도라고 한다.

아울러 대기업에서 투자를 받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대표는 “아시아가 전 세계에서 매력적인 장애인 여행 시장이지만, 장애인에게는 제한적 지역이기도 하다”며

“5년 안에 아시아 장애인 여행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싶다”고 밝혔다.

차곡차곡 앞으로 나아가 최고의 장애인 여행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광호 기자 kh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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